2008 크로아티아

2008 크로아티아 여행기-8후기

Chris Moon 2009. 7. 14. 20:51
 2008년 가족 배낭여행의 7박9일의 일정은 이렇게 끝이났다. 직장인으로서는 최대한의 휴가를 얻어(5일 휴가로 양쪽 주말을 끼고 9일) 갔다온 것으로 대학생이나 여느 다른 배낭 여행보다는 못하지만 몇달을 걸려 계획하고 준비하여 그 계획대로 실행되며 착오도 겪으면서 여행의 묘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이번 여행의 총 경비지출은 아래와 같다
 
 
현지에서 지출한 돈은 위표에서 환전한 800유로와 28,000엔으로 다 지출하고 남은 돈은 동전 몇개이니 다음의 단가표를 참고하면 대략 환전한 돈을 어떻게 다 지출하였는지 짐작이 될 듯 하다
 
 
사실 3명이서 1년에 8백만이 넘게드는 돈으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남편이 여태껏 살아오면서 술값이나 담배, 기타 헛되게 돈을 지출한 적이 없어 우리 가족의 유일한 취미를 위해 이정도는 지출 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의 가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린 여행에 쓰는 돈만큼은 그리 아까워 하지 않는다. 또 그 여행을 위해 우린 1년을 미리 준비하고는 한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 다음에 갈 여행지에 대해 생각하고 온다는 데 사실 그때 만해도 우린 이제 안가본 대양주(호주)를 가볼까? 아님 유럽은 너무 멀고 피곤하니 휴양지에서 푹 쉬다 올까도 생각 했는데...
 
사실 이번 여행기를 쓰면서 여름에 갔다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경비가 이렇게 많이 드는데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제 내년 여행이 가능할지 모르겠고 또 간다고 하면 정신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환율은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고 일자리는 없어져가고 저마다 경비를 줄이려고 노력이고 어떻게는 이번 불황기를 벗어나려고 애를 쓰는데,,,
 
우리가 그렇게 넉넉하게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을 통해 꿈에 그리던 세상의 모습을 다시 보고,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1년을 또는 몇년을 준비하여 계획하는 그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감사하고 내가 살아 숨쉼을 느끼게 하는 목적이 되기도 하니 우린 또 다른 여행을 기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쓰는 돈이 외화 낭비가 되지 않고 단 조금이나마 여행을 사랑하며 여행업에 종사하는 가족에게도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다 어렵다고 지갑을 닫아버리면 정말 큰 어려움으로 모두가 다 망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 않는가?
그런면에서 이번 우리 여행이 값비싼 사치여행이 아니라 삶을 살아감에 있어 원동력이 되고 세상의 넓은 안목을 갖고 우리 애가 꿈과 희망을 갖는 아름답고 소중한 체험이 되길 바랄 뿐이고 지금껏 빈약한 여행 수기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끝으로 유럽 여행을 많이 가보신 분들에게 이번 우리 여행일정을 꼭 한번 추천해 보고 싶음으로 이번 여행 수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