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크로아티아

2008 크로아티아 여행기-5 폴리체비체

Chris Moon 2009. 7. 14. 20:48
8월7일 폴리체비체 호수
 
이제 이번 여행에서 호텔 조식 3번째 시도다. 계속 Twin으로 예야하여 호텔비는 절약을 했는데 조식이 또 고민이다. 그래도 뭐라하면 계산하면 되니까,,그런데 역시 자그레브 Acortel도 식당에서 자리 안내만 해주지 확인을 안한다.
아마도 서로 신뢰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어쩜 우리처럼 그렇게 3명이 투숙하면서 Twin 예약하는 경우가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기욱이가 아빠만큼 키가 크긴하지만 아직은 우리 세식구 Twin 침대 붙혀자면 별 불편없이 잘 수 있고 Triple Room과는 큰 호텔비 차이 때문에 양심을 속인 것 같아 맘이 사실 편하진 않았다.
돈을 많이 벌어 떳떳하고 편하게 여행을 다니던지, 아님 수준에 맞게 살던지,,,
그렇게 또 조식 뷔페를 즐긴후 자그레브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폴리체비체 가는 버스사진
 
(터미널이 위층에서 플렛폼 번호따라가면 계단으로 내려오는 구조임)
 
미리 예약한 폴리체비체가는 크로아티아 버스는 8시40분에 출발이고 10시55분 도착 예정이다.
관광버스도 아니고 일반 버스이므로 어느 시간대는 Split 또 어느 시간대는 드브로브닉까지 가는 버스이기도 하다.
우리가 탄 8시 40분 차는 Split가 종점으로 Zagreb - Karlovac-Slunj를 거쳐 Politvicka (폴리체비체)에 도착하는 것으로 중간에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많았다. 자그레브에서 한국 부부인지 연인인지 1쌍도 함께 타서 또 드물게 한국인을 보았다

가는 도중에 크로아티아 시골 풍경을 볼수 있었고 중간도로변에 전쟁 박물관 처럼 2차대전 시절쓰던 장갑차, 탱크등이 전시 된 곳도 볼 수 있었다.
폴리체비체라고 내린 곳은 마치 설악산 가는 2차선의 어느 간이 정류장 같이 소박한 곳으로 너무 한적한 것 아닌가 싶었으나 매표소로 이동하는 곳으 산 오솔길을 걸어가니 주변에 대형 주차장이 있고 입구에 가보니 두브로브닉에 이은 수많은 사람이 각 코스별로 가는 코끼리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오는 버스 시간을 고려하여(16:45)을 모든 코스를 다 갈수는 없었고 표지판에
3~4시간으로 표기된 F 코스를 선택하였다.
 

F코스는 일단 st2에서 P1으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배를 타고 P2를 거쳐 P3에서 내리면 그 다음부터 산책로를 따라 호수 주변을 구경하게 되고 나중에 폭포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다시 St1에서 버스로 시작점인 St2로 돌아오는 것으로 짧은 시간안에 폴리체비체 호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코스이다.
호수는 너무도 투명하여 희귀한 물고기가 마치 속까지 보일 것처럼 선명하게 잘보이며 정상에서 아래로 보이는 호수모습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자연임을 실감하게 하였다.
 

두브로브닉에서 바다의 휴양과 Old Town의 동유럽 문화를 보았고, 자그레브에서 발전하는 동유럽의 모습을 보았다면, 이곳 폴리체비체 호수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 황홀안 지구의 매혹에 푹 빠져버리는 그 자체였다.
사실 이곳도 2~3일은 있어야 전체 모습을 다 볼 수 있을텐데,,아마도 우리 기욱이가 나중에 다시 온다면 그땐 또 다른 코스로 또 다른 느낌을 보겠거니 생각해 본다
 
 
 
 
*Tip 10

 자그레브 to 폴리체비체 버스비 80 kn (사전 예약시 4kn추가)
http://www.croatiabus.hr/english/index.php

 버스편은 자그레브에서 첫차 7:30에서 막차 22:00까지 12편이 있는데 당일로 자그레브에 돌아오려면
7:30분이나 그 다음차인 8:40차는 타야됨.
돌아오는 버스 시간은 인터넷에서 확인한 시간표와 틀리게 별도로 매표소 입구에 매일매일 변경되어 공시
되므로 인터넷 시간만 믿으면 큰일남
(그날도 인터넷시간표와 다르게 공시되었음)
 
*Tip 11  
폴리체비체 입장료 어른 110kn 학생 55kn
 
구경을 다 마치고 자그레브행 버스를 타기 위해 간이 정류장에 나와보니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2명 말고는 아무도 없다.
그래도 16시 00분 부터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원래 시간이 16시 30분 출발임)
시간이 흐를수록 그 조그만 간이 정류장에 벌써 20명이 다 되어 간다,
 
 
분명 버스는 Split등에서 부터 오기에 사람이 타고 오는 것일텐데 만약에 자리가
없으면 못타게 되고 그럼 다음 차시간에 또 못탄 사람끼리 치열하게 다툼을 해야
할 것이고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다.
그런데 버스 시간이 가까워질 즘에 우리나라로 보면 스타렉스 정도의 벤츠가 버스
정류장 입구에 서서(분명 차 Dash Board위에 Taxi라는 푯말이 있는) 호객행위를
한다. 자그레브 버스터미날, 역, 시내 중심지 원하는 호텔까지 1인당 100kn 로
딱 10명 모집한다고,
잉? 버스가 80kn인데 20kn만 더 내면 원하는 곳까지? 그럼 버스터미널에서 Tram을 타도 1회권이
8kn이므로 겨우 12kn만 더 내면,,,,,답은 바로 나온다
바로 손들고 3식구 바로 자리 잡아 나와 남편은 앞좌석으로 어물쩡거리던 기욱이는 맨 뒤 좌석으로
(그 옆엔 또 언제 왔는지 한국인 부부와 함께 앉아서,,어디가나 한국인은 있다,
 물론 가뭄에 콩나듯이지만)
그렇게 벤츠 택시로 자그레브 시내 중심지 까지(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찾느라고)
편하게 그리고 버스보다 빠르게(Non Stop) 올 수 있었다.
버스보다 약 30분정도 빠르게.  이것도 추억이라고 신랑은 이곳 폴리체비체를 추천해준 지인에게 바로 문자를 날린다
(이런 경우도 있더라고, 그분은 2시간을 기다렸다가 버스를 탔다던가?)
 
그렇게 자그레브 시내에 들어와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밤을 자그레브 대성당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맥주와 스테이크, 파스타등으로 식사를 했다.
그런데 그 식당이 근사하긴 한데 많은 사람에 비해 종업원이 부족한 듯 서비스가 좋질 않고(잘해줄 시간이 없는 듯) 나중엔 계산서를 달라고 했는데도 10분이 지나도 오질 않는다. 참다 못한 남편이 식당 구내에 들어가 (우린 야외에서 먹었으므로) 결국 계산하면서 한바탕 떠들고 왔단다, 하긴 한국 같았으면 난리 났겠지, 근데 크로아티아인도 우리같은 다혈질이 있나보다 우리 옆 테이블도 우리처럼 계산서를 기다리다 슬쩍 일어 서더니 그냥 나가버렸다, 계산도 하지 않고, 사실 나도 신랑한테 그냥 도망가자고 말했었는데 ㅋㅋ 그래도 그럼 되냐고 나하나 때문에 우리나라 망신시킨다고 꾸역꾸역 계산하고 대신 한마디 쏴부치고 왔다곤 한다. 그래 기분은 안좋지만 돈 몇푼에 나라 망신 시켜서는 안되지,,,
해외에 나가는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나라 망신 시키는 일은 정말 안했음 하는 바램이다, 젊은 학생들도 그렇고 단체 여행으로와서 큰소리로 떠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않했음 좋겠다. 또 값싼 동남아나 등에선 더욱 더 그 나라보단 선진국민으로서 창피한 일은 안했음 좋겠다, 내가 그래서 남편 해외 골프 여행을 반대하는 이유고 그래선지 아직도 해외골프 여행은 가질 못했지만,
이런 저런 생각에 식사를 마치고 간단한 기념품을 사고(기욱이 친구들에거 줄) 호텔로 들어와 다음 이동을 위한 가방을 정리하였다